12 이은주

2월 26일 업데이트됨




Interview with Minjeong Guem

2017년 4월 14일 아트스페이스와트- 금민정 작가 인터뷰


Q: 이은주 Eunjoo Lee

A: 금민정 Minjeong Guem


이은주: 이번 <헤테로토피아: 말없는 벽>(2017, 아트스페이스 와트)과 미셸푸코의 책 『헤테로토피아』를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금민정: 나의 작업은 주로 공간을 소재로 하고 주요 매체가 미디어 영상이다. 내 영상작업은 공간성으로부터 출발을 했고 영화처럼 서사와 줄거리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접했을 때 나의 공간과 연결된 점을 발견하고 관심이 갔다. 그래서 푸코의 공간론을 통해 나의 작업을 들춰보게 되었다.


이은주: 예전에는 전시타이틀을 쉽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하는 자극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번전시 헤테로피아처럼 말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푸코가 상정한 헤테로피아와 작가가 선정한 헤테로피아, 그리고 시간이 변화면서 진척되고 있는 장소의 새로운 개념들이 모두 다를 것이다.

금민정: 이전까지의 전시 혹은 작품제목은 <숨쉬는 문>, <숨쉬는 벽>처럼 담백하게 제목을 지었다. 하지만 제목 따라 작업을 단순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 때는 깊이 있는 작업일수록 단순하게 제목이 붙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심이 가는 분야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제목을 붙이게 된 것이다. 푸코의 헤테로피아라는 철학자의 담론 안에 내 작업들이 들어맞는 이치들이 신기했고, 그 원리에 의해서 내가 다루던 장소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은주: 그간의 전시제목들은 책임질 수 없고 복잡한 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 보다 해석하고 정리해서 보여주기 위해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전시<헤테로토피아: 말없는 벽>은 어려운 단어가 던져진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후속작업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금민정: 작품이나 전시제목의 선정은 작업을 하는 자세인 것 같다. 이전부터 나는 원론적인 철학이나 본래 존재했던 틀 안에서 단순한 개념으로 작업을 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좀 더 생각의 가지가 뻗어나간 느낌이다. 작업의 결과물도 보는 이로 하여금 좀 더 많은 생각의 거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은주: 이전에 했던 작업 방식과는 이번 전시 방식이 다른 것 같다. 현재하는 공부와 관련이 있는가?

금민정: 그동안의 작업을 해오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고자 공부를 하고 있다. 여러 책을 통해 공간이론, 미디어이론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미셸 푸코의 책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내 생각에 의해 작업을 새로 하고, 그동안의 작업들을 돌아보게 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은주: 그렇다면 이전의 전시들과 이번 전시<헤테로토피아: 말없는 벽>의 방법적인 차이점은?

금민정: 이전의 작업들에서는 장소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작업에 충분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상징적으로 장소의 소재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번 전시는 나의 개인적 경험과 공간이 지닌 역사적 경험을 다양하게 전시에 녹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인 것 같다.


이은주: 이번 전시에서 다른 형식으로 시도한 것은 <Criminal Column 3채널 비디오 328 loop, full HD resolution,가변크기, 2017>인 것 같다. 미디어의 형식과 내용이 부합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개인의 경험이라는 것은 본인이 보고 있는 것과 시간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설치의 방법과 전시 작업에서의 맥락상으로 좋은 예가 된 것 같다. 양립 불가능한 것과 가능한 것을 동시에 한 장소에 겹쳐 놓은 것이 헤테로토피아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전시 구성 과정에서 양립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느껴졌다면 어떤 구성을 했을 것인가?

금민정: 처음 영상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질적인 것들을 가져다가 붙이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한 장소에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담는 것을 고민했다. 현재의 작업은 지나간 역사의 이야기로, 타인이 바라보는 역사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제 3자의 역할로 역사를 바라보고 지나간 시간들을 되짚어서 영상으로 다시 제작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질적인 과정이다. 우리가 도시를 걷다보면 이질적인 풍경이 결합되는 걸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연인들이 지나가는 벚꽃길인데 뒤에 국회가 있다는 것, 종교적인 건축물 옆에 산업을 상징하는 건물이 붙어 있다는 것들이다. 처음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이질적인 풍경의 조합을 하나의 스틸 컷으로 바라보았다. 이를 영상으로 만들면서 시공간이 섞이며 나의 작업이 되었다. 이질적이고 어렵게 생각한 조합들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찰나에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만났다. ‘이 또한 하나의 철학의 맥락에서도 공간이 인정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은주: 마음과 정신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이질감이 작가 개인이 느끼는 내면의 헤테로피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금민정: 무언가가 조합된 상황이나 현상을 보면 그 조합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성격상 작업에서 나의 이러한 고민을 용감하게 바로 보여줄 수 없어서 그것의 당위성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보며 많은 시간동안 내면의 싸움을 한다. 나의 작업은 이로써 만들어 지는 결과물이다.


이은주: 헤테로토피아에서 원시사회의 종교적인 이유로 금기된 장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민정: 원시사회의 종교적인 이유로 금기된 장소에 관해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다이몬 에로스 Daimon Eros, 12분, 싱글채널, 댄스필름> 이다. 전주 전동성당이 배경이었다. 작업 구상 과정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장소 섭외에 많이 곤란했다. 그만큼 금기시 된 장소에서 작업을 한 것은 일종의 일탈이었고 보람을 느꼈다. 영상의 스토리는 어느 여성의 첫 성경험이다. 그녀의 첫 성 경험은 원해서 한 것이 아니었는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진실로 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고민이 스토리의 전반적인 부분이다. 흔히 이러한 주제는 교회에서의 교리와는 거리가 멀다. 종교적인 장소에서 정신적인 관념의 규율, 규칙을 지배하는 장소에서 벗어난 스토리로 나에게 위기의 헤테로토피아로 보였다. 무용가와 콜라보를 하며 주제부터 스토리까지 같이 구성해보는 작업이었다.


이은주: 작업에 나오는 장소의 선택이 평범하지는 않다. 한 장소에서의 느낀 작가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장소 선택하는데 고민하는 요소들이 궁금해진다.

금민정: 식민지 시절에 세워졌던 감옥을 예를 들면 감옥이라는 공간에 맞는 시공간적 배경 뿐 아니라 그 이후에 축적된 이야기들도 관심을 가진다. 나는 장소에 갔을 때의 첫 느낌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의 소재인 호주 Hyde Park Barracks 는 옛 감옥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벽을 보았을 때 ‘포근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 ‘포근함’의 감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장소의 리서치 과정 속에서 여성 이민자들의 숙소로 쓰이며 이들의 생활이 배여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처음 느꼈던 나의 직관이 공간에 배여 있는 스토리와 맞닿아 있는 것이 신기했고 그 영감에 의해 작업을 했다. 난 장소의 선택에 있어서 장소에서 느껴지는 나의 첫 직관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이은주: 군대나 종교적인 집단의 장소같이 특정 공간에서만 통하는 공간의 규율이나 법칙, 일반적인 생활에서 떨어진 공간의 특성들도 많다. 그곳에서만 통용되는 공간의 특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민정: 나에겐 작품 안에서의 공간이 특정한 공간이 된다. 헤테로토피아는 존재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공간이 된다. 분명히 하이트 파크 배럭스 뮤지엄(Hyde Park Barracks Museum)은 지나간 공간이고 나와 관계하지 않은 공간이다.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으로 직접 방문하고 조사를 하면서 여러 감정들을 느꼈고 거기서 오는 정신적인 자극들이 있다. 그 때의 감정들을 다시 작품으로 나타날 때 이것이 헤테로토피아라고 생각한다. 굳이 하이드파크배럭스가 아니어도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다양한 공간을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중심에 우리가 존재하고 사고하는 생각들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은주: 이번 전시랑 가장 밀접하게 와 닿는 부분이 역사적 헤테로토피아이다. 역사가 흘러가면서 한 사회에서 이전부터 계속 존재하고 있는 헤테로토피아를 완전 다른 방식으로 작동을 시킬 수 있는 공간의 집중이다. 예시로는 예전에는 도심에 십자가가 꽂혀있었던 묘지가 이동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되어버린 묘지가 있었다. 작가의 작업에 이 묘지와 같은 또 다른 공간이 있나?

금민정: 이번 하이드 파크 배럭스 뮤지엄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2016년 작업의 소재가 되었던 프랑스 도서관 작품 이야기를 하고 싶다. 도서관은 책이나 도서관에 있는 내면의 것들이 몇 만 장소들의 응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고 작가의 정신적인 정념의 공간이다. 여러 가지 장소와 개념의 장소들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관계에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우리의 ‘직지심체요절’ 이 지금 한국에 없고 프랑스로 건너간 사건이 있다. 나는 2016년 프랑스의 리슐리에 국립도서관에 우리의 직지가 소장되어 있는 공간으로 작업을 위해 가게 되었다. 옛날 작업 중에 사전을 찍어서 사전의 명제가 숨 쉬게 하는 작업이 있었다. 그 동안 생각한 공간이란 반듯한 사각형에 딱딱하고 물리적 속성이 아닌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이라고 얘기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작업이었다. 나의 작업 방식은 주로 실존에 있는 공간을 촬영해서 그 장소에 다시 설치를 하는 방식이다. 처음 작업에서는 나의 작업실과, 방, 전철 등의 장소를 심플하게 촬영해서 그 장소에 그대로 설치를 했었다. 영상에 나오는 그 장소에 대시 배치했다. 그렇게 되면 직접적인 공간을 쓰기 때문에 그 벽이 또 다른 공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은주: 그동안 서대문형무소, 서울역 등 비슷한 느낌의 공간들을 작업 소재로 했지만, 시기적으로 이번작업은 이전과는 다르게 배럭스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금민정: 배럭스를 장소로 선택한 것 또한 헤테로토피아적이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장소들은 다양한 요소들이 섞여있는 공간이다. 서울역 RTO는 역의 수송 창고로 쓰이다가 군인들 대기실로 쓰였고 현재는 공연장이다. 대만 The Little White House 의 경우에는 상인들 숙소로 쓰였다가 대사관이었기 때문에 벽은 유럽식이고 지붕은 오리엔탈식의 건물이다.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호주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과거를 감안하면 배럭스라는 건물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그럼 감옥은 과연 어떤 형식을 취했을까?’의 호기심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감옥인데 집같이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 알고 보니 여성들의 이민 수용소로도 쓰인 과거가 있었다. 나는 이러한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요소들의 결합이 공간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은주: 배럭스뮤지엄이 갖고 있는 완결된 시간들에 우리는 제3자의 입장이다. 제 3자의 시각에서 시간과 공간이 양립될 수 없는 것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수많은 헤테로토피아적인 것들을 가져왔고 시간이 끝난 상황에서 내 현재 상황에 대해 재구성을 한 부분에서의 힘들었던 점이 있나 궁금하다.

금민정: 처음 공간을 선택할 때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아픔을 나와 연결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은 그 안에서의 조형미와 벽에서 느껴지는 마티에르를 ‘아름답다’와 같은 추상적인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무용가와의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 작업에서는 더 쌓여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환경들로 작품을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공간이 가지고 있던 조형성이 먼저 중요했다면 요즘은 내가 느끼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글이나 영상으로도 충분히 연결지어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은주: 배럭스뮤지엄에서 사람들이 느끼고 기억했던 것들을 가지고 작가의 느낌과 함께 죄수의 나팔들을 반 배치하여 영상으로 만든 작업을 했다. 거기에 있었던 현실적인 요소들을 지금의 현실에 배치를 한 것인데 작가의 어떤 시점에서 당시 느꼈던 거울을 본 것인지 궁금하다.

금민정: 푸코가 얘기하는 헤테로토피아에서 공간은 물리적인 것 외에도 거울을 통해서 또 다른 정신적인 공간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정념의 공간이 유토피아이다. 작가가 생각하게 되고 작용을 하기에 그런 공간의 개념은 헤테로토피아 개념에 적용이 된다. 이로써 실제 공간에 갔을 때 작가로서의 신분으로 느끼는 정신적인 작용들이 작업에서의 새로운 공간이 된다. 작가도 거울을 보는 인간이기에 그 장소에 갔을 때의 모든 경험과 사고의 작용이 작품으로 표현되었다. 거기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유토피아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헤테로토피아적인 장소들이 생겨난다.


이은주: 이번 전시에서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이 와트로 설정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와트에 설정된 거울의 기능은 무엇인가?

금민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공간이 주어지면 그 공간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근데 이제 책 『헤테로토피아』를 읽어보면서 역으로 왜 그럴까를 보고 있다. 거울은 자신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자신의 현존성을 느끼게 해준다. 거울 속 공간에서 내면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다.


이은주: 헤테로토피아는 느껴지는 어떤 감각, 경험, 비가시적인 느낌들을 구체적으로 바꾼 것이다. 작품에서 보이는 헤테로토피아는 관객이 가져가지만 본인이 느끼는 공간에 갔을 때의 느낌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고 공간을 가면 그 공간에 대해 서술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금민정: ‘이 벽은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일어났던 시간과 역사와 사건에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문구가 작가노트에 가장 처음 서술한 문구이다. 분명히 작가가 아닌 사람들도 장소에서의 역사성을 느낀다.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 비주얼로 표현하는 사람,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사람 등의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듯이 나의 헤테로토피아는 정신적인 영역과 장소의 관계와 전시장에 와서 관객이 느끼는 관객과의 헤테로토피아에서 생겨난다.


이은주: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에서 떠오르는 감정의 단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금민정: 그동안 작업했던 공간들에 대해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잠시 머무르는’, ‘서슬퍼런’, ‘포근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금기시된’, ‘성스러운’, ‘우습게 조합된’, ‘말도 안되는.’


이은주: 헤테로토피아에서 우리가 가져와야 하는 부분은 미술공간, 미디어 설치인데 이에 따른 시공간을 부각시키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헤테로토피아가 작품과 전시기획의 주제가 되기도 힘든데 작가는 이전에도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좀 더 특별하게 드러내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금민정: 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언제나 내 이야기를 찾는 것이다. 공간 선택을 영상과 미디어로 펼쳐졌을 때 내 것으로 소화해서 시각적인 부분 뿐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내 이야기를 멋지게 믹싱해서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그런데 헤테로토피아는 정해진 하나의 결론이 없는 것처럼 느꼈다. 내 공간의 모든 결론을 헤테로토피아에서 찾기는 힘들지만 작업을 통해 혼합된 공간 안에서 접목되는 나의 이야기를 보다 개념적으로 찾게 되는 과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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